온라인 예약 30분 만에 입장권 매진
양일 간 총 5500여 명 방문
|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처음 시작된 BMW M 페스트는 독일·캐나다·두바이 등을 거쳐 올해 처음 한국에서도 열리게 됐다. BMW M 브랜드의 깊은 유산과 고유한 문화를 경험하고 강력한 주행성능을 만끽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30분 만에 티켓이 전부 팔렸다고 한다.
행사장과 300미터 떨어진 주차장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스프링쿨러로 젖은 노면 위에서 BMW M이 빠른 속도로 원을 그리며 돌다가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가운데 스티어링으로 방향을 유지하는 드리프트 중이었다. 두 달 전 같은 장소에서 드리프트를 시도하다 잔디밭까지 넘어갔던 아찔한 경험이 잠시 떠올랐다.
체크인 센터를 지나자 BMW 전기차 i를 비롯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와 모터사이클 모터라드 모델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듯 했다. 한쪽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페이스 페인팅과 퍼팅 게임 등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
BMW M1은 M 브랜드의 첫 번째 전용 모델로 레이싱 출전을 목표로 개발돼 오직 460대만 제작된 희귀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독일에서 BMW M1 프로카를 비행기로 공수해 왔을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경이 되자 사람들이 축구장 반 정도 크기의 M 퍼포먼스 존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3대의 퍼포먼스카가 강렬한 비트의 음악에 맞춰 굉음과 함께 등장해 짜릿한 드리프트 쇼를 선보였다. 특히 리드카가 다른 2대 사이의 좁은 공간을 '8자' 모양으로 고속으로 선회할 때는 관람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드리프트 쇼가 끝나자 짐카나 택시·컨버터블 택시·오프로드 택시·M 택시 등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다들 BMW M의 예리한 주행 특성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인지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그 중에서도 영종도의 바다 바람을 시원하게 가르며 달리는 컨버터블 택시가 유난히 흥미로워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실비아 노이어바우어 BMW M 고객·브랜드·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BMW M 고유의 문화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한국 고객들과 함께 나눠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BMW M만의 독보적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