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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국 안정 이후 방한하는 중국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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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6. 14. 19:54

1∼2월 여행 성수기인데도 주춤
4월부터는상당히 유의미한 증가세
앞으로 기조 유지될 가능성 농후
비상계엄과 탄행 정국으로 인해 야기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안정을 찾으면서 방한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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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한 거리. 중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한다는 뉘앙스의 글이 나붙어 있다./신징바오(新京報).
한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이 최근 일부 외신들의 보도를 인용해 14일 전한 바에 따르면 올해 4∼6월 약 3개월 동안 중국에서 이뤄진 한국 여행 예약이 작년 12월∼올해 2월의 3개월보다 약 24%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1∼2월 중국발 한국 여행 예약은 1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올해 2월 중국인의 한국 여행 예약은 전년 동월에 비해 7%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었다.

해외여행 성수기인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가 1월28일∼2월4일이었는데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주춤했던 것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 탓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관광 전문가 구웨(顧越) 씨는 "짧은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일반적인 여행 성수기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단념했다"면서 "하지만 중국 관광객은 이제 한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관광에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또 직장인 천춘차오(陳春橋) 씨는 "지난달 지인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조금 걱정도 했다. 하지만 몇 시간도 안돼 내 걱정이 쓸데 없는 기우라는 사실을 알았다. 앞으로 자주 방문하고 싶다"면서 당초 우려와는 다른 나름 즐거웠던 방한 소회를 피력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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