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새 정부·민주당 과제 고민"
정청래 "李정부 성공 위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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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6·3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현재 민주당 당대표 자리는 공석이다. 통상 당대표 임기는 2년이지만 이번 당대표 선거는 보궐선거 형식으로 임기는 1년이다. 차기 당대표는 170석의 거대여당을 이끌며 이재명 정부의 주요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 또 정부와의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과 내년 6월 지방선거도 지휘해야 하는 무거운 역할을 안게 된다.
당권주자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정권은 교체됐고 이재명 민주정부가 수립됐다.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당대표가 돼 그 임무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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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체제'에서 수석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국회 측 탄핵소추인단을 이끌었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의원도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고별 기자회견에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주변 의견도 많이 듣고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당선됐다. 원내대표 시절, 박 의원은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투톱체제로 12·3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었다. 6·3대선 기간에는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전망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