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까지 ‘AI 고속도로’…“성장 꽃 피울 출발점”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방문
“대한민국 깔딱고개 넘어 새성장"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AI 첨단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AI 데이터센터 출발에 새로운 의미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성장을 꽃 피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 성장했는데 지금 시중 말로 깔딱고개를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도 "특히 지방에서 대규모 AI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게 됐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최태원 SK 회장님 애썼다"고 치하했다. 또 "앞으로 대한민국의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 회장은 '해외 투자유치' 관련 토론에서 "대한민국이 진짜 성장을 하기 위해선 AI 시장이 필요하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최고의 AI 고속도로, 인프라를 놓고 발전에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혁신 스타트업 육성 △정부 수요 AI 시장 형성 △AI 의무 교육 △울산 AI특구 조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3000포인트를 넘긴 것과 관련해선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