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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출석 당일 오전 9시 정각에 도착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10∼20분 정도 늦더라도 출석해서 진술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출석을 피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서 진술한다는 입장으로 불출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오전 9시로 예정된 2차 조사 출석 시간을 10시로 미뤄달라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차 조사한 후 남은 사항들을 확인하고자 이틀 뒤인 30일 오전 9시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7월 3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조정해 달라'며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내란 특검팀은 일부 수용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해 달라고 재통지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1일 예정된 2차 소환 조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내란 특검팀은 불출석으로 간주해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할 것을 재통지했다.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예정대로 2차 조서에 출석할 경우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무인기를 보내 무력 충돌을 유도하거나 남북 간 긴장 관계를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