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출판 기념 간담회 통해 성공 스토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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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정동 한 카페에서 가진 출판 기념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단순한 성공 스토리라기보다는 주목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담감을 안고 도전해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는 제목의 이 책(총 304쪽·박영사 출간)을 직접 소개했다. 에세이는 크게 세 줄기 도전 과정을 담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일, 가능성이 없다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 끝으로 예상을 뒤집고 체육회장에 극적으로 당선된 유 회장의 스토리다.
유 회장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들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계란을 던지다 보니까 어느 순간 결과적으로 바위가 깨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책 제목에 포함된 '원 모어'(One more)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도전에서 포기 대신 '한 걸음 더'를 외치며 새로운 길을 열어낸 집념의 구호다.
유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당신의 반전도 분명 이유가 있다'며 한 번 더 용기를 낼 것을 권유했다.
유 회장은 "'원 모어(한 번 더)'는 누구나 쉽게 마음먹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단어"라며 "이런 부분들을 선수생활 할 때부터 영향 받았던 스승님께 배웠다. 하루에 한 번 더 한다고 할 때 1년이면 얼마나 많이 모이겠냐. 선수 시절 들어가다가도 다시 한 번 훈련하게 만들던 문구"라고 소개했다.
유 회장은 "모든 게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며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고민과 고뇌, 도전 과제에 직면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에는 지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이 다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출발선이 다르고 생각할 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도 했다. 유 회장은 "나는 후배들에게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며 "실패를 더 많이 했던 사람이 나다. 결국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실패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단단해지고 발전한다. 수없이 때리는 과정 속에서 실패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