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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개입 차단·학생부담 완화… 과제형·암기형 수행평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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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7. 02. 17:29

교육부, 2학기부터 ‘수업시간 내 수행평가’ 원칙 강화
학교 자체점검표·교육청 점검 통해 개선 박차
교육부
교육부 /박성일 기자
학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수행평가가 달라진다. 앞으로는 부모 등 외부 개입이나 과도한 준비를 막기 위해 수업시간 내에서만 진행된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모든 수행평가를 수업시간 중에 실시하도록 평가 운영 방식을 바꾼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수행평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수행평가는 암기 위주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고차원적 사고 능력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시행 횟수가 과도하거나 특정 시기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학습 부담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새 학기부터는 부모·학원의 도움 등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수업시간 외 과제형 수행평가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 암기식 평가 방식은 하지 않는다. 학교는 자체 점검표를 통해 부담 요인을 점검하고 시·도 교육청은 학기 시작 전 평가 계획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까지 시·도 교육청별로 학교 관리자와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평가 운영 지침을 안내한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어려움이나 제도 개선 요구를 반영해 필요한 경우 지침을 손질할 계획이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수행평가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서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는 교육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학교가 수업과 평가의 본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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