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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개업 사무실, 4년 5개월만 최저…대출규제 겹악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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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03. 08:40

서울 전세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외벽에 전월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유지 중인 공인중개사 역시 월별 기준 4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최근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은 데 따라 업계 분위기 역시 당분간 침울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사무실을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이하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1123명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11만4068명) 대비 2.6%(2945명) 감소한 수치다. 전월(11만1440명)과 비교해도 0.3%(317명) 줄었다.

월별 기준으로는 2020년 12월(11만946명)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적다.

올해 1∼5월 평균 개업 공인 중개사는 11만1544명으로 지난해(11만3591명)보다 1.8%, 2022년(11만8242명)보다 5.7% 감소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1879명인 점을 고려하면 자격증 보유자 5명 중 1명만 현업에서 활동하는 셈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내수 부진, 고금리 기조,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통령 탄핵 및 조기대선, 6·27 대출 규제까지 시행되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이 늘거나 공급 계획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공인중개사무소 신규 개업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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