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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스트리머 IP 본격 육성…콘텐츠→커머스까지 확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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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03. 09:40

'루키존' '콘텐츠지원센터 앰배서더 제도' 등 운영
참여형 팬덤 지원까지
이미지1. ‘콘텐츠지원센터 앰버서더’로 선정된 스트리머 ‘로기다’와 ‘제갈금자’
'콘텐츠지원센터 앰버서더'로 선정된 스트리머 '로기다'와 '제갈금자'./SOOP
스트리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SOOP이 최근에는 스트리머 지식재산권(IP)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한 방송 활동을 넘어 스트리머 개인이 자신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굿즈, 시리즈 콘텐츠, 콘서트 등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 지원에 나선 것이다.

SOOP은 스트리머 육성부터 콘텐츠 브랜딩, 커머스 연계, 유저 참여 기반의 팬덤 강화까지 IP 기반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스트리머 개인의 수익 다각화는 물론 장기적인 콘텐츠 자산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루키존'과 앰배서더 제도…IP의 씨앗 키운다

SOOP은 신입 스트리머를 발굴하고 개별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루키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주마다 신인을 선발해 공식 콘텐츠 '수퍼루키'에 출연시키고, 인기 스트리머와의 협업 방송을 통해 초기 팬층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금화', '욱하는형', '김인호' 등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또한, 7월부터는 '콘텐츠지원센터 앰배서더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숙련된 스트리머가 초보 스트리머의 콘텐츠 기획을 도와주고, 멘토·MC·심사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콘텐츠 완성도와 팬덤 형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미지2. 2025년 LoL 멸망전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단애디를던져’ 팀
2025년 LoL 멸망전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단애디를던져' 팀./SOOP
◇굿즈 제작·커머스 연계까지…수익 모델 확장

SOOP은 스트리머가 자신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커머스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OGQ 마켓을 통한 이모티콘 제작·판매, 자체 커머스 플랫폼 '숲토어'를 통한 굿즈 제작·유통 등이 대표 사례다. 스트리머는 의류, 키링, 응원봉 등 자신의 브랜드 굿즈를 직접 기획하고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콘텐츠 자체도 IP로 성장…'멸망전' 등 시즌제 정착

스트리머 개인뿐 아니라, 그들이 기획한 콘텐츠 자체를 하나의 IP로 발전시키는 시도도 활발하다. 대표 콘텐츠 '멸망전'은 2014년 스트리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e스포츠 대회로 출발해, 현재는 SOOP의 지원 아래 LoL,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는 시즌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플랫폼 대표 IP로 성장한 셈이다.

이밖에도 스트리머 '고세구'의 '세구컵', '짬타수아'의 '스트리트파이터6 한일전', '제갈금자'의 '금사부의 바둑교실' 등도 시즌제로 운영되며 충성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시네티' 페이지를 통해 큐레이션되며, 유저의 연속 시청을 유도하고 몰입도를 높여 IP 확장으로 이어진다.

이미지 3. ‘2025 스트리머 플리마켓’에 참여한 유저들
'2025 스트리머 플리마켓'에 참여한 유저들./SOOP
◇팬덤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생태계

SOOP은 스트리머 IP 성장의 핵심으로 '참여형 팬덤'을 꼽는다. 팬미팅, 콘서트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플리마켓'과 같은 자선 행사, 신청곡 기반 음악 콘텐츠 '아뮤소' 등 유저가 콘텐츠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동시 송출 기능과 실시간 소통 환경 개선을 통해 해외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제작된 스트리머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글로벌 IP로 확장되는 기반을 마련한다.

SOOP 측은 "스트리머의 창의성과 세계관이 콘텐츠로, 콘텐츠가 IP로, IP가 팬덤과 커뮤니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스트리머와 유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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