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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고용지표부터 장관 청문회까지…다음 주 “경제정책 향방 가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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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7. 12. 09:39

주요 경제지표, 정책 이벤트 등 집중
정부 경기 인식 및 시장 대응 기조 확인
일자리는 어디에
서울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열린 종로구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연합
다음 주(14~18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기획재정부 등 핵심 부처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향후 정부 정책 기조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수출입 물가 흐름을, 통계청은 고용지표를 통해 경기 상황을 진단하고,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을 통해 추경 효과와 대외 변수의 영향을 분석한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실태를 점검하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16일 통계청은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5월 취업자 수는 25만5000명 증가하며 넉 달 만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확대됐다. 하지만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청년층 고용 부진과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 반면 고령층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는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공개한다. 5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7%, 수출물가는 3.4% 각각 하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국제 유가와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6월에는 중동 긴장과 원화 약세 등이 변수로 작용한 만큼, 수입 비용과 무역수지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민관 합동 체제로 운영되며,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와 시장투명성 제고 등 지수 편입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을 논의할 계획이다.

18일에는 기재부의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인 '그린북'이 발간된다. 5~6월 집행된 1차 추가경정예산의 경기 부양 효과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여건이 국내 경제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당국의 진단이 제시될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경제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15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17일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성장률 둔화, 재정건전성, 복지정책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견해와 방향성이 집중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소상공인 금융 애로 간담회를 연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상공인을 모아 집단토론을 해달라"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약 50~60명이 참여해 금융 접근성 개선과 정책 건의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가계부채 점검 회의'가 열린다. 6·27 대책 발표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려는 편법이 포착되면서, 금융당국은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사용 여부 등 실태 점검과 제도 보완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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