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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K2전차, 한·폴 협력과 평화의 상징될 것…호혜적 협력 적극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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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8. 01. 20:41

폴란드서 1일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 개최
K2전차 180대 지원차량 81대 등
사진2.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안규백 장관 축사)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국방부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이 1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롱크스주 글리비체에서 거행됐다.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계약식이 한국-폴란드 간 방산 협력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취임 첫 출장으로 폴란드를 찾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아르투르 쿱텔(Artur Kuptel) 폴란드 군비청장의 서명으로 진행되는 서명식엔 안 장관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약 65억달러 규모로 전차 180대, 지원차량 81대가 수출된다.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형 K2전차의 생산과 계열전차(교량, 개척, 구난전차)의 개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 생산한다. 국방부는 공동생산과 공동수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양국의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규백 장관은 축사에서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을 통해 단순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폴란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K2 전차는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양국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다.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1.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
안규백 국방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식을 참관하고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안 장관은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업체인 부마르 공장을 방문해 현지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두 업체의 K2 전차 관련 협력의 현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했다.

한편 안 장관은 서명식에 앞서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 장관은 "폴란드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이 방산·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안 장관의 폴란드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6. 한폴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글리비체 군부대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사진 왼쪽 폴란드 국방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한폴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전 폴란드군 환영행사에 참석해 도열을 받고 있다. /국방부
양 장관은 이번 계약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양국 방산협력에 발맞추어 양국간 포괄적인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우리 무기체계를 폴란드 군이 최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교육·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폴란드의 잠수함 사업 등 폴란드가 추진 중인 여타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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