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국힘 필리버스터·윤 '속옷 난동'에 "나라망신"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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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첫 최고위원회의 말미 "전당대회 과정에서 좀 예민한 문제지만 당 대표로서 방향을 정해 말씀드리겠다. 주식 양도소득세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비공개에서 충분히 토론할 테니 의원님들께서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을 향해 "오늘 중으로 A안과 B안을 작성해서 최고위원회에 보고해달라"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한 정책위의장은 "여러 현안과 정책적으로 조율할 것이 있다. 조율 할 때는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겠지만 밖으로 나갈 때는 일관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도록 사전적 조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희의 결정이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방송3법 등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데 대해 "노란봉투법은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노사 상생법이고, 방송3법은 윤석열 정권이 장악한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정상화 법"이라며 "염치가 있다면 민생 포기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입법 통과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윤석열이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조사를 피해 가려는 치졸한 꼼수, 그 궁상맞은 몸부림이 국제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여러 가지로 국가 망신의 극치"라며 "특검이 윤석열 체포 전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향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손해배상 조정하자는데,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는데, 소액 주주 권리를 강화하자는데 왜 반대하나"라고 물으며 "내란 옹호 정당은 해산만이 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