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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314억원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이 덕분에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영업이익률은 1.0%(2024년 4분기), 1.2%(2025년 1분기), 3.0%(2025년 2분기) 순으로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원가율이 94.6%, 95.8%, 93.6% 등의 순으로 점차 개선된 요인이 컸다.
같은 기간 동안 순이익은 13억원, 8억원, 104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은 5215억원, 4680억원, 531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건축 부문의 원가율 개선, 토목 부문의 실적 회복세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과가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주택 부문은 '아테라' 브랜드 중심의 안정적인 원가율 관리와 우수한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꾸준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건축 부문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등 민간 건축 현장의 공정 활성화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토목 부문도 전년 동기 수준의 원가율을 회복하며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실적 개선은 재무건전성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올 2분기 부채비율은 607.2%로 1분기보다 41.2% 포인트 감소했다. 차입금은 2362억원으로 1분기 대비 238억원 줄어다. 차입금 의존도가 14.9%로 낮아져 재무안정성 지표가 한층 강화됐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분양 사업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서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축과 토목 부문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가 이번 2분기 더욱 가속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며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철저한 원가 관리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