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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엔 다이아 아닌 수갑 필요…국힘, 내란·조작 셀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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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8. 13. 10:54

김건희 여사 구속 계기로 '비상계엄·쌍방울 의혹' 파상공세…특검 수사 촉구
민주당 최고위-1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내란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각각 '내란 세력의 음모'와 '정치검찰의 조작'으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특검의 수사를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이상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을 파탄 낸 김건희가 차야 할 것은 다이아 목걸이가 아니라 수갑"이라며 특검을 향해 "구속피의자 김건희의 모든 죄과를 낱낱이 밝혀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국힘이 내란수괴를 옹호한 내란동조 의원들을 징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내란정당임을 셀프인증하는 것"이라며 권성동·추경호·윤상현·나경원 의원을 '내란 4적'으로 규정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이 정치검찰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송금 주범은 정치검찰"이라며 "핵심 증인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연루를 부인하는데도 검찰만 공범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공작과 폭주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체를 규명하고 진실을 바로잡아 모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역시 "김성태 전 회장도 이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며 검찰을 향해 조작 기소의 진실을 내놓으라고 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내란옹호 잔당대회"라고 비판하며 "국힘은 내란에서 깨어나 정상정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16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며 "특검이 철저한 수사로 모든 진실을 밝혀 권력 카르텔을 솎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보고하고 이날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권향엽 대변인은 회의 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정치 신인에 준하는 평당원을 대상으로 자격 검증과 면접, 배심원단 워크숍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압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설득과 요청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해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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