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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부진 속 현대차, 오늘부터 20일까지 울산공장 생산 라인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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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8. 14. 12:09

국내·미국 전기차 생산량 줄이고 하이브리드 생산량 늘릴 전망
박수치는 정의선 회장<YONHAP NO-306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현대차가 판매부진 속 울산공장 내 전기차 생산 라인을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멈춰 세운다.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량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확대할 전망이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울산 1공장 2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 올해에만 여섯 번째 휴업 결정으로, 국내 전기차 판매 부진에 의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울산 1공장 2라인은 현대차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5 등을 생산해왔다.

이 외에도 미국 내 전기차 생산량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전기차 생산량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8674대를 생산한 이후 6월에 들어 5361대로 생산량이 줄었고, 7월에는 3311대까지 감소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종료에 따른 전략으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생산 확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해왔다. 그러다 올해 10월부터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량은 올해 1월 2325대에서 조금식 증산해 7월 6888대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는 국내 생산보다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지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기차 생산량은 줄이고,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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