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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 원로·종교계 쓴소리에 “할 말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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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8. 14. 13:05

SNS서 "품위는 지키되 권위주의엔 안 빠질 것"
"국민의힘, 기왕이면 '김건희어게인'도 외쳐라"
2025-08-14 12 58 21
/유튜브 '정청래 TV떴다!'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원로와 종교계의 '통합'과 '속도 조절' 당부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조언이다"면서도 "당대표로서 품위는 유지하되 권위주의에 빠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당대표로서 이렇게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대표니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조심해야 된다 등등 다 당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하는 좋은 조언들이지만 그래도 할 말은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품위는 유지하되, 권위주의에 빠지지는 않겠다"며 "항상 국민속에서 국민과 함께, 항상 당원속에서 당원과 함께, 울고 웃겠다"고 했다.

그는 해당 유튜브 게시물에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비판한 자신의 페이스북 글도 첨부했다. 페이스북 글에서 정 대표는 "국힘은 참 의리없다. 왜 윤어게인만 외치나? 듣는 김건희씨는 기분 나쁘지 않겠나"라며 "내가 보기엔 김씨가 더 중요하고 실세 같은데 기왕이면 김건희어게인도 함께 외쳐주시라. 편중된 의리는 좋지않다"고 적었다.

이 같은 정 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 원로와 불교계로부터 잇따라 제기된 '쓴소리'에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집권여당은 당원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으며 문희상 전 의장은 '과유불급'을 언급하며 속도 조절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정 대표에게 "지나치게 감정이 들어가 버리면 법을 위반하게 된다"며 감정 절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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