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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계열 부진에 2분기 영업익 뒷걸음…비전자 계열이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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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8. 14. 14:31

2분기 영업익 2769억원…전년非 11% 감소
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부진 영향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 반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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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전자 계열사의 부진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LG
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2024년 2분기 전자 계열사의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 주력 제조 계열의 수익성 악화가 그룹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다. 다만 LG CNS, LG화학 등 일부 계열은 선전하며 하락 폭을 일부 방어했다.

㈜L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7조9775억원,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441억원으로 16% 줄었고 지배주주순이익은 204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전자 계열 3사의 실적 부진 여파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20조7351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7% 감소했다. LG이노텍은 매출 3조93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각각 14%, 93%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17% 감소한 5조5870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반면 LG CNS는 IT·AI 사업 확장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1조4602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AX 역량 고도화와 국내외 신규 AIDC 구축 용역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LG화학은 매출 11조4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4768억원으로 21.5%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152% 증가한 492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3045억원)을 달성하며 19.9% 성장했다.

각 계열사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LG전자는 B2B·구독 서비스·webOS 플랫폼·직접판매(D2C) 강화로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LG이노텍은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기판소재(RF-SiP) 사업 성장을 실적 개선을 노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확대와 원가 혁신,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 회복을 목표로 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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