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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주의 조치에 불과한 솜방망이 징계"라며 "당의 공식절차를 방해한 것은 물론, 내란을 대놓고 옹호한 엄중한 행동임에도 가장 낮은 수위를 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 것을 어떻게 봐야 하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리위 내부에서 '징계할 거리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은 기강 붕괴를 넘어 내란과 단절할 최소한의 책임조차 잃었음을 보여준다"라며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로 갔냐"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전한길 개인에 대한 경징계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내란세력과의 단절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내란동조' 정치를 용납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고'라는 코미디 같은 결정을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징계와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