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법령 위반 여부 조사…무관용 원칙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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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과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초기 대응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응팀은 신속한 사고 복구지원과 원인조사 중에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에서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 열차(동대구→진주)와 접촉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사고 열차는 오후 12시 44분 경 현장을 출발했으나 이후 감식 등 추가 조치로 양방향 열차가 한 개 선로로 운행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던 KTX와 일반열차 28대가 10~60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오후 4시 13분부터 상하행 선로 모두 운행을 재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 업무수행에 있어 철도안전법령 위반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위법사항 발견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