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MBC 맞손…“K-컬처 글로벌 확산 견인”

미디어·콘텐츠 AX가속화 위한 전략적 협력 체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방송 제작 노하우 결합

안형준 MBC 대표와 이연수 NC AI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에서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NC AI

NC AI가 국내 대표 방송사 MBC와 손잡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AI 전환(AX)에 본격 나섰다.

NC AI는 19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에서 MB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게임·로봇·공공·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도메인 특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번 협업은 미디어 분야에서 그 기술을 처음 실증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NC AI의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생성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AI 번역·더빙, 3D 애니메이션 자동 생성, 효과음 합성 등 다양한 방송 제작 환경 혁신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MBC가 축적한 60여 년의 방송 제작 노하우와 NC AI의 기술력이 결합하면서 K-콘텐츠의 제작 효율성과 글로벌 유통 속도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C AI와 MBC는 향후 제작 자동화뿐 아니라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사용자 참여형 미디어 경험 등도 AI로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협력은 NC AI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첨단 미디어 AI 기술을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사인 MBC 현장에 본격 적용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MBC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의 AX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K-AI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NC AI가 주도하는 '그랜드 컨소시엄'도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MBC를 포함해 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