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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이번 매각과 관련한 이사회를 연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 기업 '리뉴어스' △자원순환 업체 '리뉴' △에너지 발전 기업 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1조7800억원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은 잔여 지분을 확보한 뒤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첨단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SK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고부가가치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추진 중이다. 이들 4곳의 지난해 매출은 약 3500억원이며, 기존 편입 자회사인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포함하면 매출 규모는 1조6800억원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