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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2024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8억1600만원에 거래돼 전년동월 실거래 가격(7억원) 대비 약 1억16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단지 지하가 직접 연결돼 있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일원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7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6억원에 거래돼 전년동월 실거래 가격(14억5500만원) 대비 약 1억45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GTX-A노선과 SRT 정차역인 동탄역과 단지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인 센텀시티역과 단지가 연결돼 있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원 트럼프월드센텀I(2006년 7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15억3000만원에 거래돼, 8월 13일 기준 올해(1~8월) 해운대구 동일 면적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단지가 이어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 래미안 강동팰리스(2017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 역시 올해 6월 16억2000만원에 거래돼, 올해(1~8월) 강동구 동일 면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직통 역세권 아파트가 집값이 오르는 까닭은 지하철과 직결돼 희소성이 높고 미래의 교통망 확충시 시너지 효과도 크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직통 역세권 단지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에 더해 대형마트, 문화센터, 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입주민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쇼핑, 여가, 의료 등 생활 기능을 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어, 교통과 생활의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최근 이상기후도 직통 역세권 단지 수요 확대에 한 몫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폭염 일수는 14.5일로 평년보다 10.4일 많았으며, 7월 중순 전국 강수량은 239.4㎜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106.5㎜)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단지와 지하철역이 연결된 신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0층, 3개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로 공급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망포역 바로 앞에 조성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로 구성된다. 대구 지하철 1호선과 고속철도, 대경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이 가깝다.
서울시 동작구 본동 일원에서는 '노들역트레시온'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15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과 직접 연결 예정인 초역세권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