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2안타 등 타격감 이어가
샌프란시스코는 1-5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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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1번 중견수로 나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2안타를 홈런과 2루타로 장식한 이정후는 7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8일 만에 멀티 장타를 신고했다. 한동안 나오지 않았던 홈런은 5월 15일 애리조나전 이후 무려 97일 만이다.
시즌 최다 타이인 8경기 연속 안타로 8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742로 좋아졌다. 남은 시즌 이정후의 OPS가 A급 타자의 잣대인 8할대로 높아질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날 이정후는 상대 우완 선발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했다. 첫 타석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400피트(약 122m)가 나올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다른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피베타의 구위에 눌린 사이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장타를 날렸다. 피베타의 한복판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쪽 시즌 29호 2루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빈공에 허덕인 샌프란시스코는 1-5로 패했다. 이정후의 1회 한방이 유일한 점수였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로 내려갔고 탬파베이는 3-13으로 대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