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WKBL에 새 바람 예고하는 180cm 특급 포워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0010009793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20. 16:30

이가현, 신인 드래프트서 1순위 지명
인천 신한은행, 안정적 플레이 평가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YONHAP NO-3751>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WKBL
180cm 여고생 장신 포워드 이가현(18)이 예상대로 여자프로농구(WKBL) 드래프트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킨 전체 1순위 지명은 인천 신한은행이 이가현에게 행사했다. 이가현을 지명한 신한은행은 향후 장밋빛 전망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이가현의 지명은 예견된 일이었다. 수피아여고를 졸업하는 이가현은 슈팅과 돌파를 앞세운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다.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다.

이가현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24.8점으로 대회 득점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을 세계 9위로 이끄는 데 앞장섰다.

1순위 지명권으로 예상대로 이가현을 낙점한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이가현은 큰 키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며 "윙스팬과 신장, 넓은 어깨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WKBL에 새 바람을 일으킬 재목인 이가현은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꿈같고 아직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며 "제일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BNK는 온양여고의 가드 이원정(18·172㎝)을 뽑았다. 3순위는 청주 KB가 사천시청의 포워드 고리미(24·176㎝), 4순위는 부천 하나은행이 청주여고의 포워드 황윤서(18·181㎝)가 각각 지명됐다.

계속해서 용인 삼성생명이 5순위로 숙명여고 센터 양혜은(18·178㎝)을 호명했고 아산 우리은행은 6순위로 삼천포여고의 포워드 최예원(18·178㎝)을 뽑았다.

2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황현정(18·온양여고·170㎝), 삼성생명은 한지민(19·선일여고·172㎝), BNK썸이 박지수(22·단국대·177㎝), KB스타즈는 김민경(18·법성고·183㎝), 하나은행 이은서(18·법성고·173㎝), 우리은행은 박소영(18·선일여고·165㎝)을 뽑았다. 3라운드는 1순위 정채련(22·광주대·160cm), 3라운드 2순위는 하나은행이 김연진(18·숙명여고·177cm)을 데려갔다. 3라운드 3순위부터 4라운드는 구단들이 지명하지 않으면서 드래프트가 종료됐다.

올해 드래프트는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참가해 다.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 국적 동포 2명이 참가했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