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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투입 소방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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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8. 20. 18:26

경기 시흥 고속도로 교각 아래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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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소방관 A씨.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에 나선 이후 우울증을 겪던 30대 소방관이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대 한 교각 아래에서 숨져있는 인천 한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A씨(30)를 발견했다.

A씨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지인 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안양에 거주하는 A씨는 당일 오전 2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남인천요금소를 통과해 갓 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사라졌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된 후 심리적 충격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이후 소방청에서 지원하는 심리 치료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12차례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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