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변신 정원도시…은평구, 서울시 정원도시상 2년 연속 수상

마을정원사와 함께 생활권 곳곳에 정원 확산

서울 은평구의 마을정원사/은평구

회색빛이 감돌던 골목이 계절마다 변하는 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 은평구가 2년 연속 서울시 정원도시상에 선정되며 '일상 속 정원도시'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새싹상'을 수상했다.

15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정원 조성 사례를 발굴·평가해 정원도시상을 시상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24년 '은평구 제1기 마을정원사'가 추진한 '세대별 시그니처 정원' 릴레이 행사를 통해 매력정원을 조성·관리한 성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올해는 '은평구 제2기 마을정원사'가 정원 조성 범위를 확대하며 '새싹상'을 수상했다.

제2기 마을정원사는 주민 생활권 전반에 매력정원을 확장해 어디에서나 5분 이내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원을 조성했다. 기존 화단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 생활공간 가까이 16개 동의 화분에 정원을 조성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일년생 초화류 대신 조팝나무, 미스김 라일락 등 관목류와 다년생 초화류를 혼합해 식재했다. 화분의 형태와 위치에 맞춰 맞춤형 식재를 진행했으며, 16개 동별로 사전 조사해 주민 이용도·접근성·유지관리 용이성을 종합 검토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 마을정원사는 '내 손으로 가꾸는 일상 속 정원' 실현을 위해 구석구석 다양한 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유지관리하고 있다"며 "은평구 전역이 더욱 푸르고 아름다운 '일상 속 정원도시'로 변화해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