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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국내 4400억원 투자”…장기적 사업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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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2. 15. 16:39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개최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확고한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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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왼쪽부터 열번째)와 주요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이 15일 인천 GM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열린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GM
한국GM이 국내에 약 44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신차를 4개 이상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내수시장에서 앞으로 지속적인 공략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2년 이후 누적 9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2700만대 이상의 완성차 및 반조립(CKD) 차량을 생산해 고용 안정과 가치사슬 전반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15일 한국GM은 인천 GM 청라 주행시험장의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GM은 청라 주행시험장 내에 새롭게 구축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버추얼 센터)의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고 내년 비즈니스 전략과 핵심 이정표를 공유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최고경영자(CEO)가 주최했으며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 등 정부·국회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GM은 강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며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GM의 확고한 약속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한국GM은 부평·군산 공장을 최대 가동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내 차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4429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도 드러냈다.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투자금액이 투입되는 구체적인 기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서 SUV와 차세대 내연기관차, 전기차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슈퍼 크루즈 등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을 국내에 공식 론칭하고 차종 1개를 출시한다. 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차종 3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청라 주행시험장 내에 새로 구축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버추얼 센터는 그간 사내에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가상현실(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 인 더 루프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실험 설비 10개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은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과 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며 "이런 변화는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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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멀티 브랜드 전략./한국GM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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