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카카오뱅크, 송금·검색·상담 한 번에…통합형 AI 서비스 출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5010008081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12. 15. 17:01

홈 화면 ‘AI 탭’으로 접근성 강화 착수
챗봇 고도화해 ‘일상 속 AI 은행’ 구현
[카카오뱅크_보도자료이미지]카카오뱅크AI_251215 (3)
카카오뱅크가 대화형 AI 서비스를 통합한 '카카오뱅크 AI'를 선보이며 AI 은행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AI 검색, AI 금융 계산기, AI 이체, 상담 챗봇 등을 하나의 대화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AI 서비스 '카카오뱅크 AI'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홈 화면에 'AI 탭'을 새로 배치해 필요한 순간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비스의 핵심은 '하나의 대화창'이다. '카카오뱅크 AI'는 송금·정보 검색·계산 등 다양한 요청을 일상 언어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대화형 AI 서비스'로 자동 연결해 준다. 예를 들어 "엄마에게 5천 원 보내줘"라고 입력하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AI 이체'를 호출하고 송금 절차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AI'와 '대화형 AI 서비스' 간 연계에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라우터 기술이 활용됐다. 고객 요청의 의도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AI 서비스를 자동으로 연결함으로써, 고객이 직접 기능을 선택하지 않아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챗봇 기능도 고도화됐다. 새롭게 추가된 '내 정보 조회' 기능을 통해 고객은 별도 메뉴 이동 없이 대화창에서 계좌 정보, 자동이체 내역, 거래 출처 등 개인화된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홈 화면에 'AI 탭'을 신설하고 하단 내비게이션 바에도 전용 AI 탭을 배치했다. 화면 상단에는 'AI에게 물어보세요' '연말정산 일정 알려드려요' 등 금융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고객의 AI 서비스 이용을 유도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출시에 맞춰 AI 은행의 지향점을 담은 신규 로고 심볼도 공개했다. 기존 심볼이 '내가 중심이 되는 은행'을 의미하는 'B(Bank·은행)' 안의 'I(나)'를 표현했다면, 이번 로고는 '내가 중심이 되는 AI'를 표현하기 위해 확장하는 형태의 별 모양 AI 심볼 가운데에 'I'를 배치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모임통장과 결합한 'AI 모임총무',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수어상담'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금융 상품 설명 요약, 상품 검색, 투자 정보 제공 등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AI를 통해 금융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일상 속 AI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