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서도 외부인 사기로 30억 규모 사고
소규모 금융사고도 증가 추세…내부통제 허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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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광주은행에서 22억27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직원의 업무 상 배임 등으로 인한 사고로, 대출 담보로 잡아둔 부동산 근저당권(담보권)을 직원이 정상적인 절차·권한 없이 임의로 해지한 사건이다. 광주은행은 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지만, 현재 사고 금액 중 약 3억원은 회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자체 감사를 통해서 사고 사실을 발견했고, 현재 내부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했고, 관련인도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지방은행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BNK부산은행은 이달 초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29억1780만원의 금융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은행의 자체적인 감사가 아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고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은행권 전반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방은행도 몸살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부산은행은 작년에만 13억5000만원, 24억2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광주은행 역시 작년 11월 직원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 이자 등을 횡령한 10억원 규모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별도 공시가 올라오지 않는 사고 규모 10억원 미만의 '깜깜이 금융사고'도 늘고 있는 추세다. 각 은행 현황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4년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iM)의 금융사고 발생 건수는 13건이었지만, 작년에는 3분기까지 총 1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중 사기 사고가 가장 많았고, 횡령과 배임, 사적금전대차 등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