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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규모6 지진 수차례, 이미 예견된 칠레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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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4. 04. 02. 16:15

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8.2 규모의 강진은 예견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칠레 북부에서의 대지진 전조는 계속해서 있어왔다며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앞서 3월 16일 이 지역에서는 진도 6.3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10만명이 저지대에서 급히 대비했다. 당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고 작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그쳤다.

강진 발생 불과 3일전인 3월 29일에도 규모 6 전후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돼 일부 지질학자들 사이에서는 ‘큰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칠레는 지진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월 27일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은 700여 명의 사망자와 1만2000여 명의 부상자를 냈다.

가옥 22만 채가 붕괴되면서 최소 8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만 약 300억 달러(약 31조7000억 원)에 달한다.

당시의 강진은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10년 아이티 대지진보다 1000배 이상 강력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인근 53개 국가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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