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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것’, 이젠 해외로! ‘파묘’ 글로벌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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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3. 12. 09:56

세계 133개국 판매, 우디네극동영화제 초청받아
파묘
영화 '파묘'가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되는 등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왼쪽부터 유해진·이도· 김고은·최민식/쇼박스
전국관객 1000만 고지를 향해 질주중인 영화 '파묘'가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됐다. 또 다음달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해외 관객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13일 이 같이 전하며 "'파묘'가 오는 14일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를 시작으로 15일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과 영국 및 아일랜드,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에서 차례로 개봉된다. 홍콩 및 마카오와 캄보디아에서는 다음달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묘'는 지난달 23일과 28일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 이달 8일에는 대만에서 각각 개봉됐다.

이와 함께 해외 배급사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미 현지 배급사 웰 고 유에스에이(Well Go USA)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준다. 북미의 코어 오컬트 영화팬들조차 이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독일 현지 배급사 스플렌디드(Splendid)는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필두로 훌륭한 배우진이 만들어 낸 한국의 초자연적인 오컬트 영화"라고 격찬했다. 베트남 현지 배급사 모킹버드(MockingBird)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 중 하나를 베트남 극장에 가져올 수 있게 됐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쇼박스 해외팀은 "이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지난달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이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파묘'는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과 함께 다음달 24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그동안 '올빼미' '남산의 부장들' '범죄도시' '공조' 등이 초청장을 받았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는 "'파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신앙으로 우리를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장재현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경이로운 오컬트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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