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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자문기구, 메타의 ‘광고없는 요금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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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4. 18. 15:34

EDPB "맞춤형 광고 회피 위한 비용 강제해선 안돼"
META PLATFORMS-ARTIFICIAL INTELLIGENCE/
온라인 플랫폼 기업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로고.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개인정보보호이사회(EDPB)가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없는 요금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EDPB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들이 이른바 '맞춤형 광고'를 보지 않는 대가로 이용자들에게 비용 지급을 강제해선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성명은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규제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없는 요금제 정책이 타당한지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답변 형식으로 발표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회사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해 광고 없는 요금제를 도입해 운영 중인 메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광고란 단말기에 저장된 위치나 인터넷 검색 활동 등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출하는 광고를 말한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는 '광고없는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사실상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활용에 반강제적으로 동의하도록 만든다는 게 네덜란드 등 규제당국의 지적이다.
EDPB는 "현재 도입된 모델은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플랫폼에) 제공하거나, 원하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 없는 무료 서비스에 대한 추가 선택지가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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