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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정재호 주중 대사 …“폭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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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4. 22. 13:43

재외 공관장 회의 개회식 참
정재호 주중국 대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 공관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재호 주중대사가 22일 대사관 소속 직원에 폭언·갑질 등 의혹에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모든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사는 최근 녹취 파일을 언급하며 "폭언 욕설 일절 없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모든 게 밝혀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비위행위가 있다며 본부에 신고했다. A씨는 외교부 소속이 아닌 중국에 파견된 타부처 주재관 신분으로, A씨 뿐 아니라 평소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대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선 당시 '중국 내 탈북자 600여 명 강제 북송'에 대해 사실 관계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답변으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정 대사가 부임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1년간 현지 주요 인사를 만나는 데 쓰게 돼 있는 네트워크 구축비를 활용해 중국 외교부와 접촉한 횟수는 1건에 그쳤다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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