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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 국제정세 논의·긴밀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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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7.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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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5일 오찬 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외교부
한국과 뉴질랜드의 외교장관이 만나 지역 정세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오찬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경제 등 실질협력,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와 같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뉴질랜드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오랜 우방국이며,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온 것을 평가했다. 이에 피터스 부총리도 규범기반 국제질서가 도전에 직면한 오늘날 유사입장국 간 공조가 핵심적임을 강조하면서 뉴질랜드는 한국과의 협력 및 관계 발전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경제 및 인적교류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장관은 또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뉴질랜드 측 주최로 한·일·호·뉴 정상회동이 있은 직후 이날 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국 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정상급 교류를 포함하여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이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이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과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두 장관은 NATO 정상회의 계기 한·일·호·뉴 4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회복력, 규칙기반 질서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향후에도 연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 등 인태지역 정세 및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여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 등과 관련 우려를 공유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지속하는 등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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