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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햄릿’으로 데뷔 24년 만에 연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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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9. 08. 07:38

내달 예술의전당서 개막…박성근·정재은·전국환 등과 연기 호흡
조승우
'햄릿'으로 연극 데뷔하는 조승우. /예술의전당
배우 조승우가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햄릿'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조승우는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햄릿'의 주인공 햄릿 역에 캐스팅됐다. 영화와 TV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조승우의 첫 연극 도전이다.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헤드윅'과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무대에서 강렬한 연기로 대체 불가능한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연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뛰어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 연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조승우가 역사에 남을 매혹적인 '햄릿'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햄릿' 공연에는 조승우 외에도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드라마 '비밀의 숲'과 '모범택시2' 등에 출연한 배우 박성근이 햄릿의 숙부인 '클로디어스' 역으로 출연하고,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 역은 정재은이 맡는다.

또한 동생 클로디어스에게 살해된 햄릿의 아버지 '유령' 역은 원로배우 전국환이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오필리아' 역은 45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신예 배우 이은조가 맡는다.

이 밖에도 김영민과 김종구, 백석광, 이남희, 이강욱, 전재홍 등 영화와 TV드라마 등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함께 한다. 연극 '그을린 사랑'으로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이 연출을 맡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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