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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현지시간) 페루 현지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3국 정상회담이 확정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번 남미 순방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성사 여부에 따라 오는 21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귀국 일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통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로 출국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남미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페루 리마 현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에 나선다. 한·미·일 정상회담의 경우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트에서의 3국 회동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두 번째 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관계의 확고한 발전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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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당선자와의 회동은 아직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은 회동 가능성에 대비해 막판까지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을 계기로 캐나다,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등과도 양자 회담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하고,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CEO 서밋' 등에 참석한다.
16일에는 APEC 정상들과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에 참석한 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인프라·교역 투자 중심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8일 정상회의 1세션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에 대한 한국의 구체적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19일 3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 그린 공적원조개발(ODA) 확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 등을 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