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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은 17일 오전 10시 20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의 비협조로 현재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에 보관된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보안폰) 서버로 압수수색 영장을 따로 발부 받았다.
비화폰은 도청과 감청이 어렵게 보안 기능이 적용된 전화기로 조 청장이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한다.
공조본은 지난 11일에도 대통령실과 합동참보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는데 그쳤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 통제지휘실 등 4곳이 대상이었다.
이날 경찰은 동시에 조지호 청장 공관도 압수수색했다. 앞서 조 청장은 비상계엄 직전 윤 대통령의 호출로 삼청동 안가를 찾았고 현장에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담긴 A4용지를 받지만, 공관에서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