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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라이블리, 상영 중 영화 감독 겸 상대역 고소…성희롱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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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22. 17:41

'우리가 끝이야' 촬영 및 홍보 과정 갈등 지속
저스틴 밸도니·제작사에 성희롱· 명예훼손 소송
밸블레이크 라이블리 저스틴 밸도니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왼쪽)와 저스틴 밸도니./EPA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7)가 올해 개봉한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이자 이 영화의 감독인 저스틴 밸도니(40)를 성희롱 및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21일(현지시간) TMZ, NBC 등이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우리가 끝이야' 촬영 당시 밸도니의 부적절한 언행과 영화 개봉 후 밸도니와 그의 동료들의 조직적인 비방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밸도니 측은 라이블리가 손상된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라이블리는 촬영 중이던 지난 1월 4일 영화 제작을 망칠 뻔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원 회의가 소집됐다고 했다.
회의에는 라이블리를 비롯해 밸도니,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웨이페어러 스튜디오의 임원들, 라이블리의 남편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했다.

당시 라이블리가 요구 사항으로 밸도니에게 요구했던 것은 다음과 같다.

더 이상 누드 비디오나 여성 사진을 보여주지 말 것, 포르노 중독을 더 이상 언급하지 말 것, 성적 정복에 관한 논의를 더 이상 하지 말 것, 출연진 및 제작진의 성기를 더 이상 언급하지 말 것, 라이블리의 체중을 더 이상 언급하지 말 것, 라이블리의 고인이 된 부친을 언급하지 말 것 등이다.

아울러 라이블리가 영화 제작 당시 승인한 대본의 영역을 벗어나 과도한 성적 묘사 장면을 더 이상 추가하지 말라는 요구도 있었다.

제작사는 이같은 요구를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영화 마케팅 방식을 놓고도 큰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블리는 당초 마케팅 계획대로 영화 속 캐릭터의 회복력에 관한 희망의 이야기로 경쾌하게 홍보하기를 원했지만 밸도니는 가정 폭력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면서 대립했다.

이를 두고 라이블리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밸도니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한 자신의 평판을 훼손하려 하는 밸도니와 제작사의 보복성 사회적 조작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밸도니의 법률대리인인 브라이언 프리드먼 변호사는 이 소송에 관해 "그(라이블리)의 부정적인 평판을 고치기 위한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상처를 주려는 의도를 가진 거짓되고 터무니없고 의도된 비열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라이블리는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영화 홍보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해 결국 상영 중인 영화를 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끝이야'는 지난 8월 9일 미국에서 처음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9월 13일(한국시간)부터 상영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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