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바이든 시진핑 등 세계 정상, 교황, 무안 여객기 참사 애도, 유족 한국민 위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30010015581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30. 06:58

바이든 "미, 모든 지원 제공 준비"
교황 "애도와 기도"...젤렌스키 "슬픔 함께"
시진핑 "애도와 위로"...이시바 "슬플과 애도"
미 국가교통안전위, 한국 항공당국 조사 지원
밤까지 이어지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수습작업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수색견을 동반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부인) 질과 나는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동맹으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고, 이번 비극의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며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엑스에서 "대한민국 무안군의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며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 피해자의 유족과 한국 국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도 위로의 메시지를 통해 "귀국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이번 참사에 대한 한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돕기 위해 참사 여객기 조조사인 보잉사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참여하는 미국 조사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제주항공 7C2216편 기종은 보잉에서 제작한 '737-800'으로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이상 팔리면서 보잉 737 모델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기종이다.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참사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사고 현장에서 수거됐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국내에서 분석이 어려울 경우 NTSB에 조사를 맡겨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