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듐 글로벌 수요 11% 생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핵심 공급망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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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려아연은 중국이 최근 수출 통제에 나선 5가지 주요 광물 중 인듐과 비스무트, 텔루륨을 국내에서 무리 없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생산량 증대 등으로 국내 필요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
최근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이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등 5가지 품목과 기술에 대해 수출 통제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중국이 자국 안보와 이익을 수호한다며 방위산업의 핵심소재인 안티모니 수출 통제에 나선 지 약 5개월만이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
우리나라는 수출통제 광물 5개 중 3개를 국내기업 고려아연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황으로 시름을 덜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점검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인듐은 고려아연이 전세계 제련소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생산품목 중 하나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인듐 생산과 수요량은 약 1400톤 규모이고, 이중 5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통제로 가격상승 및 수급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연간 약 150톤 내외의 인듐을 생산하며 글로벌 수요의 약 11%를 책임지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토대로 국내에도 인듐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과 이제중 부회장 등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인듐 등 희소금속 및 핵심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기술투자를 통한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에 집중해왔다"며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중국 수출통제를 이겨낼 수 있는 국내외 핵심 공급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