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려아연, ‘공급망 안보’ 지킨다…中 수출 통제 광물 안정적 공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14010007642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2. 14. 15:46

인듐·비스무트·텔루륨 안정적 공급
인듐 글로벌 수요 11% 생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핵심 공급망 역할할 것"
(사진3)2025년 1월 31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하여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글로벌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주요 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공급망 안보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에 중국은 주요 광물 수출 통제로 대응하면서 정부가 국내 영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수출 통제 광물 중 인듐·비스무트·텔루륨의 국내 수요를 대부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려아연은 중국이 최근 수출 통제에 나선 5가지 주요 광물 중 인듐과 비스무트, 텔루륨을 국내에서 무리 없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생산량 증대 등으로 국내 필요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

최근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이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등 5가지 품목과 기술에 대해 수출 통제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중국이 자국 안보와 이익을 수호한다며 방위산업의 핵심소재인 안티모니 수출 통제에 나선 지 약 5개월만이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

우리나라는 수출통제 광물 5개 중 3개를 국내기업 고려아연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황으로 시름을 덜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점검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인듐은 고려아연이 전세계 제련소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생산품목 중 하나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인듐 생산과 수요량은 약 1400톤 규모이고, 이중 5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통제로 가격상승 및 수급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연간 약 150톤 내외의 인듐을 생산하며 글로벌 수요의 약 11%를 책임지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토대로 국내에도 인듐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과 이제중 부회장 등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인듐 등 희소금속 및 핵심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기술투자를 통한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에 집중해왔다"며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중국 수출통제를 이겨낼 수 있는 국내외 핵심 공급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