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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필수품 된 로봇청소기…기업들, 기술력 무장·AS에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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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2. 16. 15:18

지난해 로봇청소기 국내 점유율, 중국 50% 넘어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4' 정식 출시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21일 출시 예정
삼성전자· LG전자, 상반기 신제품 출시 준비
에코백스, 2025 CES에서 공개한 제품 라인업
에코백스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제품 라인업./에코백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4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지난해 중국 '로보락'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기업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산 로봇청소기 '3대장'이 올해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국내 가전업체들이 기술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업체들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백스와 드리미는 최근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발표했다. 에코백스의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는 4세대 물걸레 방식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에코백스의 첫 로봇청소기다.

'오즈모 롤러'는 기존의 원형 물걸레와 달리 롤러 형태로 설계됐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으로 오염된 물을 즉시 제거해 청소 중에도 실시간으로 물걸레를 세척해 물걸레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제품에 장착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모서리의 3D 이미지를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이에 로봇청소기는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도 근거리까지 접근할 수 있어 걸레받이, 문턱, 가구 아래의 틈새 등 까다로운 가장자리도 완벽히 청소하는 것이 장점이다.

드리미는 최대 6㎝ 높이 문턱을 오를 수 있는 'X50 울트라' 시리즈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파나 침대 아래와 같은 낮은 공간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물걸레 자동 교체 도킹 스테이션과 AI 인식 기술을 통해 청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로보락도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를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7.98㎝의 얇은 두께로 가구 아래처럼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청소하며, 장애물 회피 성능도 갖추는 등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청소 능력을 탑재했다. 'CESC2025'에서 선보인 팔 달린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은 이번 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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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4 로보락 부스./로보락
로보락은 2022년부터 국내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46.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로보락은 국내 오프라인 거점을 늘리고 있는데, 2022년 5월 롯데 하이마트에 처음 판매를 시작한 후 현재 매장을 450개까지 확대했으며, 스타필드 하남·고양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마련했다. 로보락은 이번 신제품 출시 이후 매장을 54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중국산 가전제품보다 우월하다고 평가받는 보안과 위생, AS 기능을 앞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로봇청소기 최초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에 초점을 맞췄다.

위생도 신경을 썼는데, 제품에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국제 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인터텍을 통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박테리아 3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LG전자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하며 기존 올인원 로봇청소기에서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인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인터텍 실험 결과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생성을 약 30% 줄여 악취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또 전국에 약 120곳의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후 서비스가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상반기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LG전자도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1. 비스포크 AI 스팀 호평
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의 모습. /삼성전자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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