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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올 하반기 낸드 가격 반등…감산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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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2.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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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내림세를 이어가는 낸드 플래시 가격이 제조사들의 감산 계획 등에 따라 올해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플래시 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시장 수요와 공급 균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이 13~1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조사들의 선제적인 감산, 스마트폰 부문의 재고 감소, AI 및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에 의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 하락 폭이 완화되고, 3분기에는 가격이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역시 8~13%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낸드 플래시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주요 제조사들은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미국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 제조사들이 낸드 플래시 가동률을 낮추거나 공정 업그레이드를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시행된 중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낸드 플래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블랙웰 시리즈 제품의 출하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출하량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관련 중소기업들이 30TB 이상의 저장장치를 선호하면서 기업용 SSD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컴퓨팅 제품 출시 역시 고용량 PC SSD에 대한 수요를 늘려 낸드 플래시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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