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臺 국제기구 참여 표명
中은 대화로 이견 처리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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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분이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한다.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핵심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대만의 독립·분열을 단호히 반대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 지역의 국제기구 활동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 그럴 수밖에도 없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평화 발전의 고지지 강대국 경쟁의 장기판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관련 당사국들이 역내 국가의 평화·안정 수호 노력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기를 바란다.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진영 대결 조장과 지역 긴장 고조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면서 당사국들과 함께 대화·협상으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제61회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회의를 열고 3국 협력과 대(對)중국 견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공동성명을 통해서는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게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더불어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힘 또는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주장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