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도 줄줄이 낙마
올해 고위급 숙청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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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군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건군 100주년(2027년) 목표를 예정대로 달성하는 데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고도 강조했다.
중국 군부의 부정부패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광범위한 관리 부패를 의미하는 관다오(官倒)에 빗댄 쥔다오(軍倒)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것은 이 현실을 잘 말해준다. 지난 세기는 말할 것도 없고 금세기 들어서도 해마다 최소한 10여 명 전후의 장성들이 낙마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중앙군사위를 이끄는 시 주석이 이 사실을 모를 까닭이 없다. 2년 전부터 군에 대한 부패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이 와중에 다시 부패 척결에 대한 발언을 한 의미는 분명하다. 올해 역시 부패 장성들에 대한 숙청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면 된다.
올해 어느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질지는 그동안의 숙청 실적을 살펴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우선 웨이펑허(魏鳳和), 리상푸(李尙福) 두 전직 국방부장(장관)을 잇따라 낙마시킨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조만간 열릴 재판에서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군 서열 5위인 먀오화(苗華) 중앙군사위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이 낙마한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군 사정 당국이 지난해 11월 비리를 확인, 직무를 정지시킨 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역시 강력 처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