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총 15억원 수령…전년 比 2배 올라
양종희 회장 연봉 18억원…인상폭 20% 기록
함영주·임종룡 회장, 상반기에 전년 수준 연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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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대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금융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7000만원대로 가장 높았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들의 작년 연봉이 전년 대비 대폭 인상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작년 7억원의 성과보수액이 포함된 총 1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6억5900만원)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신한금융은 작년 4조5175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연봉 인상폭이 20%를 기록했다. 작년 18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성과보상액 9억5000만원이 포함된 수치로, 부회장 시절 받은 장기성과급이 포함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작년 대폭 인상된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함 회장의 경우 작년 상반기 18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22억5000만원) 수준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하나금융은 작년 3조738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임 회장은 작년 상반기까지 7억1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3년 한해 연봉(6억5200만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3조86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4대 금융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약 1억6600만원이었다.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금융이다. 임직원 115명의 평균 연봉이 1억7800만원이었다. 이어 신한금융 임직원 199명이 평균 1억6500억원을 받았고,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억 6400만원, 1억 6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