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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2만7000명까지 늘어…30대 이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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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10. 09:01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 자료
작년 연말께 국토부 조사 당시보다 3000명 가까이 증가
30대 피해자수, 1만3350명으로 가장 많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빌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도로를 따라 빌라(연립·다세대주택)들이 들어서 있다./전원준 기자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주거안정 등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수가 2만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수는 지난달 19일 기준 총 2만737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말께 국토부 조사(2만4668명, 11월 30일 기준)보다 3000명 가까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피해자는 서울시가 73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5902명), 인천(3189건), 부산(2962건), 대전(2276건) 등의 순이었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3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대(7082건), 40대(3087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규모로는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전체의 41.87%를 차지했다. 1억원 이하가 42%로 차순위였다.

주택유형별로는 다세대(30.5%), 오피스텔(20.9%), 다가구(17.9%) 등 비(非)아파트에서 전세사기 위험이 컸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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