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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밀경호국, 백악관 인근서 무장 남성에 총격…트럼프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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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3. 10. 10:34

경찰 감시 받는 총·칼 무장 남성 대치
SS 대변인, 27세 남성 사살 발표
사건 당시 트럼프는 마러라고 별장에
USA-SECURITY/ <YONHAP NO-7048> (REUTERS)
9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 대원이 수상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한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거리에 폴리스라인이 남아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비밀경호국(SS)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에서 무기를 소지한 수상한 남성을 사살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폭스뉴스, 뉴욕포스트(NYP) 등은 SS 대원들이 이날 자정 직후 백악관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아이젠하워 행정동 부근에서 총기와 칼로 무장하고 있는 한 남성과 마주쳤다고 보도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미 지역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던 인디애나주 노스맨체스터 출신의 앤드류 도슨(27)이다.

인디애나 경찰은 도슨이 차량을 운전해 워싱턴 D.C로 가고 있으며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워싱턴 D.C.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정보 게시판에는 이 남성이 '경찰에 의한 자살'을 원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이를 확인한 SS 대원들은 몇 시간 뒤 워싱턴 D.C. 거리에 주차된 주차된 도슨의 차량을 발견했고 근처에서 도슨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SS 대원들이 무기를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도슨은 응하지 않았다. SS는 당시 도슨이 허리에 손을 뻗자 대원이 즉시 발포했다고 밝혔다.

SS는 성명을 통해 "경관들이 접근하자 그는 총을 휘둘렀고 무장 대치를 이어가다 우리 대원들이 총을 발사했다"며 "용의자는 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그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SS 대원들이 입은 물리적 피해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당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별장에 있었다. 그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로 복귀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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