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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진 AI·화질·밝기…LG전자, 프리미엄 TV 시장 1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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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11. 17:14

2025년형 OLED·QNED TV 신제품 공개
강화된 AI 기능·깨끗하고 선명한 화질 경험
中 TCL, 韓 기업 '두뇌' 따라오려면 멀어
[현장사진1] LG전자, AI·화질 다 잡은 올레드·QNED TV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확장한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상무)이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의 차별화된 기능을 설명 중이다./LG전자
LG전자가 올해 더 똑똑하고 선명한 프리미엄 TV를 내놓는다. 특히 OLED와 QNED TV를 올해 주축으로 삼아, 중국 업체가 추격을 따돌리고 프리미엄 TV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 OLED·QNED TV 신제품 브리핑'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올해 주요 TV 라인업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2025년형 LG TV는 두 가지를 강화했다. AI 기능은 더 똑똑하게 진화하고, 더 뛰어난 화질과 밝기 성능을 구현했다.

먼저 공감기술(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매직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이 추가돼 사용성을 높였고, AI 컨시어지 모드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보이스 ID' 기능은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에 따라 계정이 전환돼 개인 맞춤형 TV로 사용이 가능하다. AI 서치·AI 챗봇·AI 맞춤 화면/사운드 모드 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또 TV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증상을 체크하고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신제품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최신 생성형 AI 기술도 적용된다.

OLED 라인업은 더 밝고 선명해졌다. OLED 에보(모델명 M5·G5·C5)는 전세계 OLED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효자 상품'이다. 올해 신제품은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Ultimate)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배 밝아진 화면을 구현했다. 또한 UL 솔루션의 '퍼펙트 블랙' 인증을 획득해 어떤 환경에서도 균일한 검은색을 표현한다. OLED 전용 AI 프로세서 '알파11'도 탑재됐다. 게이밍 성능도 강화됐다. 업계 최초로 4K 해상도에서 최대 165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LG전자는 OLED뿐만 아니라 QNED TV에도 '진정한 무선 AV 솔루션(True Wireless Audio Video Solution)'을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연결선을 없애고 제로 커넥트 박스로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QNED TV에는 알파8 프로세서가 적용돼 백라이트 컨트롤 성능을 개선했고 100형 초대형 모델을 추가해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상무)은 "OLED TV와 QNED TV를 통해 프리미엄 TV 수요를 모두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선 "중국 업체들은 '신체'는 뛰어나지만 아직 '브레인'이 충분하지 않다"며 "LG전자는 SOC(시스템온칩), webOS 등 브레인의 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1위를 노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 TV 공장을 세울 계획은 없으며 생산 거점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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