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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발전 5사, 1년여 지연 끝 부사장 인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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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3. 20. 11:36

정치권 눈치 속 1년 만에 단행
임시주총 열고 인사 공식화
경영 공백 해소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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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한국남동발전
탄핵 정국과 정권 교체 가능성 등으로 1년 넘게 지연됐던 발전 5사 부사장 인사가 드디어 확정됐다. 각 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 5사의 부사장 인사를 확정하고, 각 발전사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동발전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고 경영혁신부사장에 조영혁 전 경영지원본부장, 안전기술부사장에 이영기 전 건설처장을 선임한다. 같은날 동서발전은 임시주총을 통해 남석열 전 기획본부장을 사업부사장, 김봉빈 전 건설처장을 안전기술부사장으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기획관리부사장에 이종국 전 기획전략처장 내정을 확정했으며, 임시주총일은 오는 21일이다.

서부발전은 오는 27일 주총에서 엄경일 기술안전부사장의 연임을 결정하며, 남부발전도 같은 날 박영철 전 발전처장을 기획관리부사장에 공식 선임한다.

앞서 이번 인사 지연의 배경에는 지난해 불거진 탄핵 정국과 정권 교체 가능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산업부는 발전 공기업들에게 인사 절차 재개를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정치권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공기업들 역시 상급 부처와 대통령실 보고 체계 아래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정부와 함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발전 5사 신임 사장들의 취임 이후에도 부사장 등 주요 임원 인사가 장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공백 상태였던 주요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경영진 공백으로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있었던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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