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건설로 철강 관세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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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건설을 추진해 최근 한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된 25% 관세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현대차는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현재 15개주에서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4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210억 달러 신규 추가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정 회장의 발표는 한국 기업가가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한 투자 발표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달러의 투자"라며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해 미국 내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에 보다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의 토대가 될 현대제철의 수십억 달러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현대차의 투자 계획 발표를 관세 정책의 성과로 홍보했다.
그는 "이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역할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화답했다.
발표 현장엔 정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루이지애나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주 지사 등 미국 측 인사와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성 김 현대차 사장·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참석했다.